유고시집 《나 하늘로 돌아가네》를 함께 펴냈다.
2.천상병시인 비사
1) 동베를린간첩사건
1967년 7월 14일자 신문을 펴든 문학인들은 1면 톱기사로 실린 "동백림을 거점으로 한 북괴대남공작단 사건"의 전모와 함께 연루된 사람들의 이름이 실린 것을 보았다. 그들은 어리둥절한 채 눈을 의심
천상병시인 비사
1) 동베를린간첩사건
1967년 7월 14일자 신문을 펴든 문학인들은 1면 톱기사로 실린 "동백림을 거점으로 한 북괴대남공작단 사건"의 전모와 함께 연루된 사람들의 이름이 실린 것을 보았다. 그들은 어리둥절한 채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거기엔 뜻밖에도 시인천상병(千祥炳,19
1) 발표: 1945. 12월.
2) 시인소개: 충청 북도 보은 출생. 시 <목욕간>을 《조선 문학》 11호에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 《낭만》, 《시인 부락》 동인으로 참가. 해방 이듬해에 <조선 문학가 동맹>에 참가해 활동을 하면서 《에쎄닌 시집》, 《병든 서울》을 냄.
3) 해설: 72행에 달하는 이렇게 긴 시
귀천』의 시인천상병(1930∼1993)은 술을 너무 좋아해 술을 친구 삼고, 세속의 관행을 무시한 기이한 행동으로 한평생을 살았지만 이 세상, 우리 세대 누구보다도 맑은 영혼의 소유자였다. 역사 이래 별난 사람과 기인은 시대가 바뀔 때마다 혜성과 같이 나타나 제도권 안에서 율법에 얽매여 조잡스럽게
작품보다는 그 모임의 별난 행동으로 시선을 모았다. '다다'라는 말은 시인 트리스탄 차라가 프랑스어 사전에서 우연히 본 목마[dada]에서 따온 것이다. 전쟁의 잔인성을 증오하고 합리적 기술문명을 부정하며, 일체의 계약을 거부하고 기존질서를 배격하는 등의 과격한 실험주의적 경향으로 후에는 초
죽음, 곧 백골의 차원에 이르는 것으로 그의 시를 마무리짓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작품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는 “白骨 몰래/아름다운 또다른 故鄕에 가자”라고 노래부르기는 했다. 그러나 이것이 액면 그대로 비극의 포기라고는 읽어서는 안 된다. 앞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윤동주는 자신의 본향에
사람 혹은 어떤 것이라도 변함없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중요할 뿐이라고 시인은 말하고 있다. 사람의 기쁨보다는 기다림의 즐거움이 더 소중하다고 말하고 있는 이 시는 그 역설이 주는 감동과 평이하면서 정겨운 어조의 아름다움이 잘 어우러진 시이다. 한국언어문화연구원 편, 「한국 대표 명시3」
사람이 죽지 않으려는 것은 결국 불가능하고 무상한 일이고, 저항할 수 없는 거대한 진리 앞에 인간의 의지는 공허한 외침, 짐승의 울음소리와 다를 바 없다는 절망과 무력감을 느꼈다. (인웅)
강물은 <씨앗>이다.
이 작품은 천상병시인의 처녀작으로 이 작품으로 인해서 작품세계가 펼쳐진다. 강물이
삶의 어둠과 밝음을 투명하고 순수하게 볼 수 있었던 시인의 꾸밈없는 정서에서 비롯된 것이자 그가 자신의 시에서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에 있어서도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웠고 막힘이 없었으며, 사물에 대한 자신의 느낌에 충실했던 맑은 영혼의 소유였음을 말하여 주는 징표라 하겠다.
후략
Ⅰ. 서론
하나의 문학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와 독자의 세계, 그리고 작가가 독자가 공유하는 세계를 인지해야 하며 나아가 문학작품이 나오게 된 사회적․시대적 배경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문학작품이 담고 있는 주제의식이나 사상에 대한 이해도 결국은 그 문학작품을 둘러싼 사